[앵커멘트]
하지만 진통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 전 후보 캠프 내부에서는
정치개혁이 허물어진다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후보는 오늘 부산에 내려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쇄신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켰어야 한다.
안철수 캠프의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과 일부 위원들은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회동해 전폭지원 방침을 공표한 데 대해 어제 저녁 긴급모임을 갖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자문단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생각이 달라 고민을 많이 했다며
문 후보 지원에 반대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밝히는 등
행동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입장 발표에는 민주당의 변화 없이 정권획득만을 위해 안철수식 정치개혁 기치를 허무는 것은 지지자들을 실망시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 출신의 캠프 간부들을 중심으로 안 전 후보를
문 후보와 무조건적으로 결합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상황을 몰아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 전 후보는 오늘 문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으로 향합니다.
[유민영 / 안철수 전 후보 대변인]
"부산 남포동 지하철역에서 부산 시민들과 만나 부산국제영화제 광장에서 시민들과 번개를 가질 예정이고요."
아직 문 후보와 공동 유세에 나설지
{구체적 지원 방식은 결정하지 않아}
아니면 별도로 지역을 돌지는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아예 문 후보의 공식 선거 운동원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후보가 첫 행선지로 부산을 택한 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일줍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