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모닝스포츱니다.
요즘 미국과 일본의 프로야구는
재미 없는 저득점 승부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투고타저 현상은 같지만
이른바 발야구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잡니다.
[리포트]
'보는 재미'가 떨어지는
저득점 경기는 전세계적입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은
0.250, 방어율은 3.87로
10년째 투고타저 시대입니다.
필립 험버의 퍼펙트 게임도 생각만큼 조명받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더합니다.
타율 0.239, 방어율 2.72.
1점대 방어율 투수가 무려 17명이나
되고, 축구와 비슷한 승부가 30%를 넘습니다.
날지 않는 공인구, 넓은 스트라이크존으로
흥미가 떨어지면서, 매년 관중이 줄고 있습니다.
국내도 투고타저입니다.
올시즌 타율은 0.262, 방어율은
4.24로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2010년 스트라이크존을
넓힌 뒤 이어지는 추셉니다.
하지만 야구열기는 식을줄 모릅니다.
이미 최소경기로 관중 200만을 돌파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도룹니다.
올해 도루가 작년보다 22%나 늘었습니다.
특히 LG, 삼성, KIA가 육상부로 돌변했습니다.
[인터뷰: 선동열 / kia 감독]
“리그 전체적으로 도루나 주루를 통해
발로 점수를 내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어요.“
도루 증가로 득점이 5%정도 늘었고,
관중은 18%나 증가했습니다.
'슬럼프가 없는' 발 야구가
투고타저의 위기속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윤승옥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