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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SKT-KT, 가입자 20만 명 개인정보 유출

2012-03-0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양대 이동통신사인
SKT와 KT의 개인정보
관리가 이렇게 허술할 수
있을까요?

두 회사의 서비스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가입자 위치 정보 확인
프로그램을 몰래 만들었는데,
무려 20만 건의
개인정보가 조회됐습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넷 주소창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합니다.

그러자 가입자의 생년월일, 휴대전화 근처 기지국 위치가 바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했더니 실시간 위치가 바로 검색됩니다.

이 불법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은 다름 아닌 SKT와 KT의 협력업체 직원들.

이들은 통신사의 위치 정보 조회 서비스 관리를 위해 가입자의 위치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런 접근권한을 악용해 인증절차 없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위치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겁니다.

관리업체 관계자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통상적으로 유지 보수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거지 (직원들이) 그걸 이용해서 어디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그 프로그램을 판매해갖고…”

최근 1년 동안 이 프로그램으로 조회된 개인정보는 약 20만 건.

이 프로그램은 사설 심부름센터에서 활용됐습니다.

심부름센터가 브로커에게 정보조회 요청을 하면,
브로커는 다시
프로그램을 구입한 이모 씨에게 조회 요청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피의자:김모 씨/심부름센터 직원]
“휴대폰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는 게 자기들에게 있으니까 이용해달라 이런 식으로…”

경찰은 브로커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프로그램 개발자 등 8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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