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아베 신조 총재가 차기 총리 자리에 오릅니다.
극우 정치인으로 알려진 아베는
어떤 인물인지, 정혜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54년 도쿄에서 태어난 아베는
일본의 3대 정치명문가 사람입니다.
2차대전 A급 전범인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에 이어
작은 외할아버지 사토 에이사쿠도 총리를 지냈습니다.
이케이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아베는 1982년 당시 외상이던
아버지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아버지 역시
유력한 총리 후보였지만 1991년 급사했고,
아베는 2년 뒤 중의원 선거에서
아버지 지역구였던 야마구치 1구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2002년 관방 부장관 시절
북일 정상회담에서 납치자 문제로 북한을 강하게 몰아붙여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자민당 간사장과 관방장관 등
출세 코스를 밟은 아베는
2006년 9월 아소 다로 등 경쟁자들을 큰 표차로 물리치고
자민당 총재 겸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총리에 취임한 아베는
전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로
관계가 악화됐던 중국과 한국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3월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인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자초했고,
각료들의 추문까지 잇따르면서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아베는 식욕 감퇴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하다
두 달 뒤 총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아베는 다시금 강경 우파 노선으로 무장한 채
총선 승리를 이끌어 총리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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