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수억 원의 세금을 체납하면서
그동안 국세청이 재산을 추적해왔는데요,
최 전 회장이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재산을 양도하고
재단의 공금 수억원을 몰래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국세청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재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국세청이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아들 최 모 씨에 대해
최근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혐의는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입니다.
국세청은
최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
자신 소유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혼골프클럽 회원권 환급금
25만 달러를 아들에게 양도하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공산학원의
공금 10억 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세금을 체납한
전직 대기업 총수들의
은닉 재산을 추적해왔습니다.
세금 6억6천만 원을
내지 않은 최 회장에 대해선
재산 해외도피를 막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까지 취했습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일이 없다”며
출국금지처분 취소소송을 내
승소했습니다.
최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확인한 국세청은
검찰 수사에 따라
출국금지를 다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 유재영 기자]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국세청 실무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최 전 회장 부자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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