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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편의점서 절도하다 손님오니 주인행세…황당한 도둑

2012-01-1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종업원 혼자 있는 편의점이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새로운 수법입니다.

종업원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돈을 훔쳤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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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음료수를 건네주고,
혼자 있던 직원은 얼굴을 아는 사이인 듯
아무런 의심 없이 음료수를 마십니다.

그러나 약 1시간 뒤
종업원은 잠이 오는지 기지개를 켜더니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마치 주인인 것처럼 태연하게 물건을 팔더니
계산대에서 현금 다발을 꺼내 챙깁니다.

돈을 훔친 사람은 이 편의점을 자주 들렀던 45살 장 모씨.

김윤수 기자
“단골 편의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피의자 장씨는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종업원에게 먹여 의식을 잃게 했습니다.”

음료수에 탄 수면제는 장씨가 당뇨병 후유증 때문에 처방받은 약이었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주인
“새벽에 자주 와서 전에도 한 번 마셨다고 하더라고.
전엔 안 탔는데 이번엔 계획하고 타가지고 마시게 한 거 같아요.
충격 먹어서 안 나오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퀵서비스 배달을 관둔 뒤 무직인 장씨는 생활비가 없어서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훔친 돈 160만 원 대부분은 술값과 교통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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