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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강남 좌파-강북 우파’ 바뀐 유권자 분위기, 왜?

2012-11-16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강남좌파, 강북우파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어딘가 좀 낯설죠.

대체로 고소득층은 보수 성향을,
저소득층은 진보 성향을 띄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달라진 유권자들의 속내를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영주 서울 명륜동]
"아무래도 강남쪽 아닐까요.
부유층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편 아닐까요.
새누리당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김수용 경기 구리시]
"가장 소득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고
기득권 보장이 많이 되는 정책을 행한다고
생각하고 그분들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고소득층은 보수. 저소득층은 진보.
이런 인식은 오랫동안 공식처럼 여겨졌습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은 경제 성장과 시장 경제를.
진보 정당은 분배와 복지를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월소득 501만원 이상 고소득층 가운데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이 많았고,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선 보수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런 경향은 대선 후보 결정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저소득층에선 박 후보 지지가 높았습니다.

고소득층은 문 후보 지지가 두드러졌습니다.

박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양자 대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소득층 가운데 60% 가까이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고소득층의 절반 이상이 안 후보를 선호했습니다.

[인터뷰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고소득층은 경제 이슈엔 보수적이지만
최근 들어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걸로 분석됩니다"

세대 가운데 가장 진보 성향이 강한 '386세대'가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급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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