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성호 스님의 잇따른 폭로에
조계종도 맞불을 놨습니다.
과거 비리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성호 스님이야말로 파렴치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승려 도박파문으로 위기를 맞은 조계종의
자승 총무원장을 비롯한 승려 30명이
100일간의 108배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조계종 쇄신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조계종 지도부는
성호 스님의 과거 비리를 공개하며
비방전에도 나섰습니다.
지난 2004년 한 사찰에서
비구니 스님을 성폭행하려다 저항을 받자
복부를 때려 수술을 받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조계종 관계자 A씨]
"(비구니 스님이)괜찮을 리는 없잖아요. 실신하셨잖아요.
무방비 상태였던 거죠. 공소시효 지났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또 성호 스님이 지난해 흉기로
금당사 직원의 손을 찌른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당사 주지 시절 사찰 돈으로
링컨과 포드 등 고급 외제차를 산 의혹과 함께
차량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성호 스님은 도박 파문의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성호 스님]
(추가 폭로하실 내용 있나요?) "많죠.
국민과 종도를 속이는 종단 집행부를
엄중하게 금강철퇴를 내리기 위해서..."
술, 담배, 도박에 이어
성매수와 성폭행 폭로까지.
조계종 도박파문이
종단 내에서 갈등을 빚어온 승려들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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