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신간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아테네 생활을 그린 책이 나왔습니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국 작가 모옌의 장편 소설도 출간됐습니다.
이번 주 책의 향기,
동아일보 신나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그리스 아테네 곳곳을 누비며 젊은이들과
자유롭게 철학을 즐긴 소크라테스.
일흔의 노인 철학자를 아테네는 왜 죽이려 했을까.
‘아테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고 죽기까지
굴곡 많았던 아테네의 생활상을 담았습니다.
피고가 자신의 형량을 제안할 수 있었던 법정,
영웅 칭호와 평생 무료 식사를 제공해달라고 한
소크라테스의 일화 등이 소개됩니다.
올해 중국에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가 모옌의 장편 소설 '열세 걸음'이 나왔습니다.
참새가 두 발로 종종 뛰지 않고
한 발로 열두 걸음까지 걷는 걸 보면 천운을 얻지만
열세번째 걸음을 보는 순간 이전까지의 모든 운이
곱절의 악운이 된다는
러시아 민담을 모티프로 한 소설입니다.
금슬 좋던 원앙은 기러기 부부가 되고,
대도시 집의 3분의 1은 원룸이 돼 버린
장거리 사랑 시대.
세계적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 부부가
글로벌 시대, 당신의 사랑은 안녕한 지를 묻습니다.
‘장거리 사랑’은
달라진 시대와 사회 변화상에 따라
사랑과 가족이 무조건적인 개념에서 귀찮은 것으로
전락해버린 현실을 지적합니다.
독일 뮌헨의 미술관에 있던
뒤러의 자화상 속 양 쪽 눈은 왜 핀으로 긁혀 있었을까.
렘브란트부터 워홀까지
600년 동안 그려진 화가의 자화상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화가의 자화상’은
화가들이 자신에 대해 가졌던
내밀한 속내를 보여주고,
실제 삶과 어떻게 닮아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동아일보 신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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