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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서울시, 노숙인 위한 온돌 깔았다

2011-12-16 00:00 사회,사회

새벽 2시, 살을 에는 칼바람에 노숙인들은 몸을 웅크립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한 물이 담긴 페트병을 이들의 꽁꽁 언 몸에 안겨줍니다.

[자원봉사자]
“선생님~! 뜨거운 물 안고 주무세요~”

[이장훈(자원봉사자)]
“나도 그렇게 살아봤고, 그 사람 심정을 알죠. 나이드신 부모 같고, 가족 같고, 도와주고 싶고.”

서울역에서 쫓겨나고, 보호시설에도 적응하지 못한 채 서울역 주변에서 기거하는 노숙인들은
2백여명.

서울시가 이들을 위해 서울역 지하보도 기둥 사이에 응급대피소를 설치하고 바닥엔 전기패널을 깔았습니다.

[노숙인]
“이제 바람막이도 되고, 너무나 저희들에게는 소중한 공간이고, 고마운 공간...“

보호시설과 달리 특별한 절차 없이 쉬었다 갈 수 있어 문을 열자마자 수용인원 80명을 넘어 하룻밤에 백명 정도가 이곳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이정규 팀장/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
“그동안 가까운 곳에 보호시설이 없다 보니까 응급 지원에 한계가 많았는데..“

노숙인지원단체들은 노숙인 보호라는 점에서 일단 환영하면서도 노숙자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근본적인 지원대책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채널 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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