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단독/“검찰이 이경백 수사방해” 조현오 명의 서신, 울산시장에 배달

2012-05-11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조현오 전 청장을 둘러싼
논란은 또 있습니다.

‘강남 룸살롱 황제’ 이경백 씨 수사를
검찰이 방해했다는 취지의 서한이
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우편으로 배달됐는데,
서신의 명의자가 바로 조 전 청장이었습니다.

유재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오후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앞으로
한 통의 등기 우편물이 배송됐습니다.

겉봉투에 적힌 발신인은 울산지방경찰청.

받는 사람엔 ‘울산광역시장 친전’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시장이 직접 우편물을 개봉해서 봐달라는 표현입니다.

봉투 안에 든 서신의 명의자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

'이경백 사건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서신에선
2010년 가출 여학생 성매매 강요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이 씨를 긴급체포했지만,
검찰이 승인하지 않아 석방했으며
압수수색, 통신조회 영장 신청도
모두 기각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씨에 대한 수사 초기에
검찰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뒤늦게 서한 내용을 알게 된
울산지검은 실제로 우편물을 보낸
사람이 누군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신엔 박 시장 직함을 '울산광역시 지역치안협의회
당연직 위원장'으로 표기한 점에 비춰
현직 경찰이나 경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사가
우편물을 발송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성 경찰간부의 1인 시위에 이어,
자치단체장에게 검찰의 수사 방해를 홍보하는 서신까지,
검경의 갈등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