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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마지막 단관 극장’ 화양극장 폐관

2012-07-12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단관 극장
화양극장이
끝내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오래된 것이
쓸모없는 것만은 아닐 텐데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보도에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한 때 홍콩 영화
3대 개봉관으로
꼽히며 전성기를 누렸던 화양극장.

[인터뷰] 김영주 / 직장인
"학창 시절에 홍콩 영화를 보러 많이 갔었죠. 주윤발이니 왕조현이니 이런 배우들 보러"

화양극장, 지금의 서대문아트홀이
48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대형 멀티플렉스 등장 이후
줄곧 내리막 길을 걸어온 화양극장.

'드림 시네마' 에서 '서대문 아트홀'로
명칭을 바꾸며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2년 전부터는
옛 영화를 2000원에 상영하는
노인 전용 영화관으로
사랑받아 왔지만,
이 자리에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되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습니다.

[현장음]
"극장을 지키겠다고 간판까지 바꿨는데 제 힘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어르신께 죄송한 마음에
극장 대표는 머리를 깎았습니다.

마지막 영화는
무료로 상영됐습니다.

[스탠드업 / 김민지]
영화상영이 끝난 후
어르신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문을 나섰습니다.
이로써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단관극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명남 / 서울 미근동
"오늘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너무 너무 섭섭해요 오래도록 있었는데..."

화양극장은 이들에게
영화관 그 이상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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