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겨울 바다에 몸을 던지는 사나이들이 있습니다.
세계 최강, 해군 해난구조대원들인데요.
이들의 혹한기 훈련 현장을 홍성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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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난구조대, SSU 대원들이 혹한기 훈련에 앞서 몸을 풉니다.
특수체조와 3킬로미터 알통 구보.
몸이 더워지면 얇은 체육복도 벗어 던집니다.
세계 최강 SSU 대원들답게 강추위도 아랑 곳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진 준비 운동.
SSU 대원들이 주저 없이 바닷물로 뛰어듭니다.
일반인이라면 10분만에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함정, 잠수함 등의 침몰 사고 때
인명을 구조하고 인양하는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피할 수 없는 훈련입니다.
“지금 해군 SSU대원들이 들어가 있는 바닷물 속의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아래라고 합니다. 얼마나 추운지 제가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음장 같은 바닷물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바다는 얼음장처럼 차갑지만 제 몸과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해난 구조대 파이팅.”
심해잠수사들이 수중 용접, 절단 훈련을 꼼꼼히 준비합니다.
폭침된 천안함, 서해 훼리호도 이렇게 끌어 올렸습니다.
지난 1998년 147미터 심해에서 북한의 반잠수정을 꺼내 올려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최악의 조건을 두려워 않는 끊임없는 훈련이 세계 최강의 비결입니다.
“혹한기 훈련을 통하여 항시 어느 때라도 해상재난을 책임지기 위해서 구조작전 태세를 완비하고 있습니다. 해상 조난, 우리 해난구조대가 책임 지겠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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