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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 무주 ‘1000원짜리 목욕탕’ 큰 인기

2012-04-1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대도시에서는
흔한 게 목욕탕이지만
지방의 경우 목욕을 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 전북 무주군에서
천원짜리 공중목욕탕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욕바구니를 든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로 모입니다.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공중목욕탕 문 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자 목욕하는 날’.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공중목욕탕이 생기기 전까지 주민들은 목욕을 하기 위해
인근의 읍내까지 다녀야 했습니다.

[인터뷰 : 이대성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없을 때는 인근에 있는 일성콘도나 아니면 볼 일 있어
무주(읍)가면 무주서 하고 그랬어요. 그땐 상당히 불편했죠.”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주군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4곳의 주민자치센터를 리모델링하면서
공중목욕탕을 마련했습니다.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 : 정문선 전북 무주군 설천면]
“너무 좋지. 옛날에는 노인들이 읍내 가서 목욕을 하면
하루가 걸린다고. 그런데 여기 생기니까 하루가 아니라
2시간이면 해.”

[인터뷰: 정선례 전북 무주군 부남면]
“목욕하니 좋지. 밭에 가서 먼지 쓰고 와서 가서 목욕하니
얼마나 개운하고 좋아.”


운영은 군에서 맡습니다.

4곳의 연간 경비는 2억여원.

평균 1000원의 입장료로는 연료비도 충당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 권금성 무주군 설천면 주민생활지원담당]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다보니 군비가 많이 소요되지만
주민 편의를 위해 계속해서 시설을 보강해가면서
운영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1000원 목욕탕’ 소문이 나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오고 있지만 운영비 부담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0원 목욕탕’이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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