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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비싼 위스키 값, 수입업체 독점 때문

2012-06-11 00:00 경제

[앵커멘트]

한·EU 자유무역협정, FTA 이후에도
유럽산 수입 위스키 가격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요지부동입니다.

그 원인을 조사해 봤는데,
수입업체가 유통을 독점하는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김용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FTA로 관세가 5% 포인트 하락했지만
수입 위스키 가격은 여전히 비쌉니다.

한 시민단체가 조사해 보니
수입업체의 독점이 문제였습니다.

유럽산 위스키 100ml 당 평균 수입 가격은
관세와 주세, 교육세를 모두 합쳐
평균 2600원 정도에 그칩니다.

그러나 소비자 판매가는 5배가 넘는
1만3500원에 달합니다.

대부분 해외 제조사의 국내 지사인 수입업체들은
이렇게 유통 수익을 뻥튀기한 뒤
수익의 52%를 가져갑니다.

수입가를 낮추고 판매가를 뻥튀기하면서
일부 수입 업체는
탈세 혐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재철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운영위원장]
"결국은 독점적인 수입구조, 독점적인 유통구조 때문에 수입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고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독점 때문에 비싼 가격을 감수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설문조사를 해보니 위스키 가격이 비싸다는 답변이 42%에 달하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습니다.

업체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위스키 수입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수입원가 비교는 어불성설인 것 같아요.
브랜드력 강화 위해 마케팅 활동을 하는데
기업이 당연히 해야 하는 그런 것 인정 안 해주고

전문가들은 위스키 가격을 내리려면
병행수입으로 수입업체의 독점을 깨고
수입업체의 직접 유통으로 유통업체의 독점을 깨는 등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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