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잉글랜드의 한 식당 앞.
응급차가 환자를 실으러 왔습니다.
"멀쩡해 보였어요. 그런데 주차비를 내러 식당에 돌아와서는, 기절해 버리더라고요."
환자는 식당 손님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파스타라는 메뉴명 '지옥에서 온 파스타'를 먹고 급기야 쓰러진 겁니다.
지독히 매운 맛으로 소문나다보니 도전자가 줄을 잇습니다.
[크리스 쉘싱어 / 식당 주인]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도전자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도전하러 여기에 옵니다."
해양구조대원인 카메론 버트씨도 도전자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카메론 버트 / 손님]
"고통스러워요. 숨을 못 쉬겠어요. 목소리도 안 나와요."
아무리 매운 음식 마니아들도 '지옥에서 온 파스타' 앞에서는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맵나요?"
"아니요. 안 매워요."
하지만 결국 해독약을 찾습니다.
바로 오렌지 맛 얼음과자입니다.
이 참기 힘든 매운맛의 비결은 바로 '나가 페퍼' 입니다.
나가페퍼는 기네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도 등재된 바 있습니다.
'지옥에서 온 파스타'를 다 먹은 손님은 지금까지 9명
식당 주인은 하지만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었다며 너털 웃음을 지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나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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