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총재의 해외 출장비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공무 자금으로
부인과 함께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부인과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재작년 4월 취임 이후 미국, 스위스, 호주 등에
부인과 6차례 출장을 다니며 1억 2천만 원을 썼고,
이 가운데 김 총재 부인이 쓴 비용은 6천만 원이었습니다.
[최재성 / 민주통합당 의원 ]
“부부동반 초청장이 온 출장은 단 한 번 뿐이었다."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초청받지 않은 건 없다."
(총재 말이 법이냐?")
"초청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나.
혼자가는 회의에 내가 부부로 간단 말이냐."
[최재성 / 민주통합당 의원]
“책임질 수 있나?”
평소 국감장에서 크게 반박을 않던
김 총재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그럼요 그럼요."
최 의원은 한은 여행경비지침에는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우선 구입하도록 돼있지만
김 총재는 해외출장으로 쌓은 71만 마일 가운데
14만 마일만 사용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마일리지는 개인적으로 쓸 수 없다. 두 번 가면 다 쓴다."
한은은 급하게 잡힌 출장이 많아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사기 힘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손효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