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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수입차 “팔 때는 명품, AS는 엉망”

2012-06-06 00:00 경제

[앵커멘트]
지난 달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만 천여 대가 팔려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차량 정비센터는 턱없이 부족하고
수리비도 너무 비싸, 국내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벤츠 차량을 산 원지연씨.

그런데 한달만에 달리던 차가 심하게 떨리며
말을 듣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는 곧바로 정비센터를 찾아갔는데
ECU의 문제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ECU는 엔진을 제어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씨를 더 화나게 한 건
차를 고쳐야할 벤츠 AS센터의 무책임함이었습니다.

"한 달 반동안 차량수리에 대해 부품이 안 와서
못 고치고 있다는 소리밖에 못 들었습니다.
소비자원에 신고하니 그제서야 뒷수습을 하기 시작해서
1주일만에 차가 나와서 총 두달 걸렸습니다."

두달 걸린 차량 수리 시간,
국산차였다면 어땠을까.

"길거리 다니시면 모비스 그런 데 가도
이런 건 구비해 놓고 있어요.
지금 여기 현대 동부 사업소 가시면 2~3일이면 다 끝내요."

국산차의 경우 공식 정비센터의 수가 차량 545대 당 한 곳 꼴이지만
수입차의 경우 벤츠가 3천6백 대, BMW가 3천3백 대 당 한 곳 꼴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입차는 정비공장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직영센터 뿐 아니라
지방의 1~2급 공장 중에서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필요합니다."

국산차의 5배에 달하는 시간당 공임도
벤츠가 6만8천원, 토요타는 4만2천원 등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수입차의 수리비를
합리화하는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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