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지도 꽤 됐죠.
여성의 날을 앞두고
정부가 여성 공무원 수를 조사했는데
5급 이상이 십년 전보다
다섯 배 이상 늘어났는데요,
하지만
육아 부담이나 편견은
여전히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올해 19년차인 신영숙 서기관.
그동안 남성이 주로 거쳐갔던 자리에
첫 여성 과장으로 임명됐지만
지난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신영숙 행정안전부 성과급여기획과장]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배울 기회가 (남성들보다)굉장히 적었어요."
정부부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2000년 4백20명에서 2010년 2143명으로
10년 만에 5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외무고시 여성합격자 비율은
20%에서 60%로 3배가 늘었고,
행시 여성 합격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성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사회적 편견은 많이 줄었지만
육아부담은 여전히 가장 큰 고민으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신정희 행안부 공무원]
"지금 유연근무제도가 있긴 한데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현실적으로 있고…."
또 제한된 보직 경험도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진출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여성들이)한정된 보직만 맡게되다보면 그런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승진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역할이
커지는 만큼 남성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여성들도 다소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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