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이슈진단]소액기부-아동결연…기부천사 계속 늘어

2011-12-2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사랑의 온도탑,
구세군 빨간냄비로만
상징되는
연말 따뜻한 손길이
'반짝 기부'에 그친다는
아쉬움이 있죠.

하지만 따뜻한 실천은 일년 내내 쉬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중 기부금이 1조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상연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연 기자. 올해는 기부 모금 결과가 어떻다고 하나요?


===============================================


네, 연말연시가 되면 거리 곳곳에서
이웃사랑 모금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구세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을 들 수 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경우 지난 24일 자정
모금을 마감했는데요

올해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결과는 오늘 발표가 되겠지만
마감 전날이 실적이
전년 보다 65%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올해 모금액은 목표액인 45억 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구세군 모금은
익명 기부가 큰 감동을 남겼는데요,

60대 노인이 1억 원, 90대 노부부가 2억 원을
소리 없이 전달했고,
여느 때와 같이 금이빨이며, 편지 등
마음을 담은 선물도 많았다고 합니다.

사랑의 온도탑이 가리키는 온도도
쑥쑥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60도에 다다르고 있는데
역시 지난해보다 1점 3배 정도
늘어난 성과입니다.

연말연시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
시민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평소 기회가 없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성금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온도탑의 경우
모금액의 80% 정도가
대기업이 기탁한 성금이라는
아쉬움이 있는데요,

목표액 자체가 2천억 원을 넘어
워낙
개인 기부 비중이 적기도 하고,
연말연시 '반짝' 모금 활동이 지나치게
성과주의로 흐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 아직까지 시민들의 소액기부가 좀 부족하다는
이야기로도 들리는데요 어떤가요?

연말 성금 모금만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도
해석되지만,

오히려 개인 소액기부는
연말연시에 집중되기보다는
일년내내 꾸준히 이어지는 경향이 더 뚜렷합니다.

해외 아동과 1대1 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기부 형태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런 해외 개발이나 아동복지를
수행하는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같은
NGO 들의 사업비용은 대부분
개인소액기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달 소액기부를 실천하는 후원자를
만나봤는데요,

집안이 온통 아이들 사진으로 가득했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결연을 맺기 시작해
지금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방글라데시까지
40 명이 넘는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 "외식 한번 안하면 되는 데, 그 기쁨은
외식으로 얻는 것에 비할 수가 없다."

이 후원자 처럼
국내 NGO 220여 곳에
소액기부를 실천하는 개인이
67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모금액이 지난한 해 7천억 원이 넘었는데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실적과 합하면
한해 모금액이 1조4천억 원에 이릅니다.

앵커 : 소액기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가요?

네 소액기부를 실천하는 개인기부자는 매해
큰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 생겨나는 기부자 수로만
세계 1위 수준이구요,
모금액도 2006년부터 매년 30% 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할만한 점은 기부자들이 해외 후원에
관심이 많다는 점인데요,

NGO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국내 53만 명이 53만 명의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는
그런 나라입니다. "

한국전쟁 때 해외 결연을 통해 도움을 받던
국내 전쟁고아가 5만 명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그 10배도 넘게 해외에 갚아주고 있는 겁니다.

이제는 우리도 해외에 도움을 줄 만큼
성장했다는 공감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후원자가 기부금 사용처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NGO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총액으로만 따지면
아직까지 세계 50위 권에 머물고 있어서
기부를 생활화하는 더 많은 나눔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