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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민주통합-KBS 새노조, 진짜 몰랐나 알고도 뺐나

2012-04-03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계속해서 불법사찰 관련 보돕니다.

민주통합당과 KBS 새노조는
당초 2천6백 여 건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자료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건 중 80% 이상이 노무현 정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오류가 있었다고 말을 바꿨는데요

진짜로 몰랐던 건지 아니면 알고도
일부러 뺀 건지 확인해봤습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현 정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저격수로 나선 민주통합당 박영선 MB-새누리 심판위원장.

박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정부가 2600여 명의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증거라며 문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통합당 MB-새누리 심판위원장 (지난 30일)]
"대한민국 국민 2600여 명에 대한 불법사찰 진행상황과
기록을 담은 문건이 공개됐다.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하지만 문건의 80% 이상이 참여정부에서 만들어졌다는
청와대의 반박이 나온 이후 아직 문건을
다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박영선]
"제가 처음에 브리핑할 때 문건을 다 보지 못했다고 말씀드렸고
2600건에 달하는 문건이 USB에서 나왔다고 한 것입니다.
다만 한 언론사가 그렇게 한 보도를 보고 추측을 했을 따름이지"

민주당이 얘기한 문건이 담긴
똑같은 USB를 채널A가 분석해 봤습니다.

폴더 몇 개만 열어봐도 작성일자가 참여정부 당시인
2006년으로 된 파일이 쏟아져 나옵니다.

문건 검토가 끝나지 않아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진
문건이 있는 걸 몰랐다는 설명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윱니다.

대검 청사를 항의 방문할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이라고 들고 있던 서류 중
일부가 참여정부에서 작성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른 말을 합니다.

[인터뷰: 박영선]
"저희 사무실에 위원회 팀이 USB에 들었던 것을
출력해서 그냥 무작위로 가져와서 이런 것들이 있다고
가져온 것이지 자료로 들고 온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문건을 공개한 KBS새노조 측은
참여정부 부분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며 자료작성 시기가
2007년인 걸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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