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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명문대 입학’ 미끼로 수십억 갈취 사기범 검거

2012-03-2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편법으로 유명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 수십명에게 거액을
뜯은 사기꾼이 붙잡혔습니다.

수법이 워낙 치밀해서
피해자들은 입학식장에
가서야 사기당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채현식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입시컨설팅 사무실.

고등학생들의 연락처가 가득합니다

사무실 운영자는 45살 오 모씨.

학원강사 출신인 오씨는 '유명대학 입학'을 미끼로
지난 2005년부터
치밀한 사기행각을 펼쳐왔습니다.

먼저 전화상담원 서너 명을 고용했습니다.

그리곤 중학교 졸업앨범의 연락처를 이용해
고교생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인터뷰:오모씨/피의자]
"졸업앨범 뒷장에 전화번호 나와있으니까 연락을 한다고..."

대학교 사외이사와 잘 아는 사이라며
대학에 결원이 생기면
기부입학이나 특별전형으로
진학시켜주겠다고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학교쪽에서는 정식으로 말고 나름대로 어떤 방법이"

사기행각은 6년 이상 해마다 반복됐고
그사이 학부모 50여명이 속았습니다.

등록금과 합격자 예치금 같은 명목으로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씩 뜯겼습니다.

피해자들은 합격증과
등록금 영수증 같은 가짜 서류에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기자 스탱딩: 채현식기자]
"오씨는 학교 이름이 새겨진 봉투와
교내 우체국을 이용해
마치 대학에서 보낸 서류인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피해자들은 입학식이 지난 뒤에야
사기당한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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