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포츠소식입니다.
비가 오면 비룡이 하늘을 난다죠.
프로야구 SK가 요즘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리며
사자를 압도했습니다.
박민우 기잡니다.
[리포트]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박재상의 솔로포.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타자 최정의 방망이가
비슷한 타격음을 터뜨립니다.
한국시리즈 7번째로 기록된 연타석 홈런.
순식간에 기세가 오른 SK는
4회에만 석 점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6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습니다.
결과는 4대 1,
SK가 비온 뒤 홈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 : 김광현 / SK 와이번스]
"2007년에 우승했을 때 4차전에 백투백 홈런이 나오고 제가 잘 던져서 이겼는데 그런 좋은 생각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우려했던 SK 선발 김광현은
플레이오프 5차전과는 달리
5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삼성 탈보트는 6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을 정도로 구위가 좋았지만
4회 백투백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SK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가을 야구 최후의 승자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31일 수요일 저녁 6시 잠실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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