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월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치인들과 정당 홈페이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들의 공격 때문인데요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공식 홈페이지.
수 천 건의 스팸글로 뒤덮였습니다.
같은 당 한선교, 권영진 의원과
민주통합당 홍재형 노영민 의원의 홈페이지도 비슷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는 초기화면이 '통합종북당'으로 바뀌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는 해커들의 공격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두언/새누리당 의원]
"피해가 크다. 요즘 선거를 앞두고 SNS나 홈페이지를 많이 이용하는데 전혀 이용할 수가 없으니까"
정치인이나 정당의 홈페이지를 노린 사이버테러의 목적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증가하는 틈을 노린
단순한 '대중 관심끌기'나
정치·사회적 의도가 있는 해킹, 이른바 '핵티비즘'입니다.
의도야 어떻든 두 경우 모두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윕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일단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사이버테러는 지금과 같은 양태로 수위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경찰은 이번 공격의 해커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고
각 당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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