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지키는 해병 6여단이 오늘 대규모 사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사격훈련 구역에는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의 빌미가 됐던 지역도 포함됐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국립해양조사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서해 5도 일대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항행경보를 공지했습니다.
해병 6여단의 사격훈련 구역은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인근 해상입니다.
연평도의 사격 훈련 구역은 2곳 입니다.
지난달 정기 훈련 땐
남동쪽 지역에 대해서만 사격 훈련이 이뤄졌지만,
이번엔 남서쪽 지역도 포함됐습니다.
이 곳은
재작년 11월23일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의 빌미를 삼았던
사격훈련 지역과 상당 부분 겹칩니다.
사격훈련에는
해병부대의 K-9 자주포와
20㎜ 벌컨포, 81㎜ 박격포 등
대부분의 편제화기가 동원됩니다.
백령도에 배치된
코브라 공격헬기도 훈련에 참가합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서북도서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이후
서해 북방한계선을 무효화하려는
북한의 의도대로 놀아나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겼습니다.
북한군은
보복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역적 패당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는 즉시 우리 군대의 타격이 개시될 것이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정전위원회 대표를 훈련에 참관시킬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채널 A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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