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자체가 관광호텔 설립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데요,
지자체 지원을 받아 지어진 강남의 대형 관광호텔들이 룸살롱 성매매 객실을 운영하며 돈을 챙기고 있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이종식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강남 한복판에 이런 호텔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까?
[기자]
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강남 논현동의 한 대형 관광호텔이었는데요, 아파트가 있는 주택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찾아가 보니 손님들은 대부분은 호텔 투숙객이 아닌 지하 룸살롱 손님들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아예 호텔 뒤편에 룸살롱 접대 여성들을 위한 드레스 대여숍과 미용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영업부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영업 부장]
"(호텔) 오너가 직접 운영하는 거예요. 호텔이랑 (룸살롱) 모두. (성매매) 2차가 원래 30만원인데, 일본인이라든가 베트남 중국인은 10만 원 더 줘야해요."
“(룸살롱)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성매매 호텔) 객실은 따로 있어요. 여러 층으로 해서, (호텔) 4개층을 따로 직접 이용하죠.”
[앵커]
아예 성매매 객실을 위해 관광호텔 객실의 상당수를 빼놓고 있다는 얘긴데요,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시내 객실이 모자라 인천과 경기도 호텔을 이용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심각하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서울의 호텔은 140개로, 객실 수로 따지면 2만4000실에 불과합니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맞추려면 객실을 2만7000개 이상을 더 지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깁니다.
서울시는 객실을 확충하기 위해 호텔 건설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우선 호텔을 짓는다고 하면 각종 인허가 작업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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