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와인잔의 다리를 잡고 가볍게 돌립니다.
붉은 소용돌이가 잔 벽에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냅니다.
와인을 마시기 전 잔을 빙빙 돌리는 것을 스월링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돌리면 공기와 와인의 접촉이 늘어나 술의 맛과 향이 좋아집니다.
[조미경/소믈리에]
“와인 성분중에 산도라던가 떫은 탄닌 성분들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최근 스위스의 한 연구팀이 와인에 공기를 가장 잘 섞을 수 있는 스월링의 ‘황금법칙’을 찾아냈습니다.
와인의 양과 와인 잔의 지름, 그리고 잔을 흔드는 속도.
이 3가지의 비율이 일정할 수가 될 때 수면에 잔물결이 많아지면서 맛이 가장 좋다는 겁니다.
따라서 맛있는 와인을 마시기 위해서는 와인잔에 따라 돌리는 속도도 달라야 합니다.
[성형진/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잔이 커지면 천천히 흔들어야돼고, 잔이 작아지면 빨리 흔들어야되고..”
잔이 보통 크기라면 볼록한 부분까지 와인을 따라서 1초에 3~4회 돌리는 게 요령입니다.
잔을 너무 빨리 돌리면 와인에 거품이 생겨서 맛이 떨어집니다.
[이영혜 기자]
“끝이 오목하게 모인 잔을 선택하면 흔들어도 튈 염려가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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