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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응급피임약 약국판매 논란 ‘시끌’

2012-01-3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응급 피임약'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성 관계 후 복용하는 사후 피임약인데요.

이 약을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우정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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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관계 후
72시간 내에 먹으면,
임신을 막아주는 '응급 피임약'입니다.

아직까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품인데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 한모 씨 / 응급 피임약 이용 경험자]
"연휴나 주말 같은 때는 병원가기 힘들어 처방받기 어렵다는 어려움이 있고요."

처방과정에서
답하기 불편한 질문을 받을 때도 많습니다.

[현장음]
"(의사) 임신한 적 없죠? 일주일에 한 번은 (성관계를)하는 편이에요?"

이 때문에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모 씨 / 약사]
"빨리 먹어야 되는 약인데도 의원이 문을 여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걸 불안해 하는 경우도 많고요"

인터넷 중고품 사이트 등에선 이미 응급피임약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는 이미 의사 처방없이 판매 하고있지만
국내에서는 약국 판매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신정호 교수 /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해외에서도 약국에서 판매했더니 약 판매량은 3배에서 30배까지 증가했는데, 임신중절 수술은 17% 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응급피임약의 약국 판매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들과 종교계의 반발로 상당한
논란이 일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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