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무실이나 도서관에서
잠깐 자리를 비울때면
대부분 소지품을 놓고 다니기
마련인데요,
값이 좀 나가는 물건이나
지갑 같은 것은 꼭 가지고
다니셔야 겠습니다.
최근 생활고로 인한
상습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처럼 태연히
도서관에 들어서는 한 남성.
주위를 몇번 두리번거리더니
뒷자리에 있던 휴대전화를 들고
태연히 사라집니다.
또 다른 대학 도서관.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노트북을 들고 가버립니다.
절도범은 서울의 한 명문대 4학년에
유학중인 중국인 장모 씨.
장 씨는 서울, 수도권 일대 대학 도서관을 다니며
모두 2,500만원 어치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훔쳤습니다.
[스탠드업]
“장씨는 훔친 학생증을 이용해 마치 자신의 학교처럼 드나들었습니다.”
훔친 물건은 중국의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팔았습니다.
[인터뷰] 장모 씨 피의자
"등록금도 없고 생활비도 없고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데 돈이 안 모여요 그래서…."
말쑥한 차림의 한 남성이
한 종합병원 사무실 여기저기를 돌며
뒤적거리더니,
얼마 후 안주머니에 무언가를 숨겨
재빨리 사무실을 빠져나갑니다.
경찰에 검거된 44살 마 모씨는
200여 차례에 걸쳐
서울 일대 병원의 빈 사무실에 들어가
5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일반인의 출입이
비교적 쉬운 대학가와 병원 등을 중심으로
상습절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절도범 단속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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