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를 통째로 바꿔치기해
무려 6천억원 대의
짝퉁 명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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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적화물
컨테이너 바꿔치기를 통해
샤넬 루이뷔통 등 짝퉁 명품
6천500억 원어치를
국내에 밀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홍콩으로 양말을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짝퉁을 실은 컨테이너를 부산항으로 밀반입했습니다．

이어 경남 양산의 보세창고에서 양말을 적재한 컨테이너와
통째로
바꿔치기했습니다.

환적화물은 세관 단속이 약하다는 허점을 악용해
규모가 대담해졌습니다．

수출입화물에 대한 감시의무가 있는 보세창고장과
관세법인 사무장이 결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짝퉁 유통 업자들에게 주문을 받고 중국산 가짜 명품을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 밀수업자와 무역회사 대표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지명수배 했습니다．

[인터뷰 : 이준범 부산지검 형사1부 검사]
"환적화물은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범행이 쉽다．---- "

검찰은 환적화물 단속 시스템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사 범죄가 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산일보 김백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