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정부, 인천공항 지분 매각 재추진…논란 확산

2012-07-02 00:00 경제

[앵커멘트]
정부가 반대 여론에 밀려 무산됐던
인천공항 매각을 다시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흑자를 내는 우량 공기업을
매각한다는 점에서 반발이 거셉니다.

김장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인천공항 지분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분 49%를 매각하는 내용의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것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활주로 등 핵심 시설은
정부가 환수하고,
경영권을 매각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공항은 항공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상을 7번 연속 차지했습니다.

최근 7년간 누적 순이익이 1조4천억 원에 달하는
우량 공기업입니다.

민영화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그리스 아테네 공항은 지분을 매각한 뒤
사용료가 500%나 폭등했고, 영국 히드로 공항은
이용료가 인천공항 6.5배인 11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최정철/인천시 항만공항물류특별보좌관]
"주주들이 수익성을 높여 달라고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상업시설 같은 임대료가 올라가게 되고…"

인천공항 매각은 지난 국회에서도 추진됐지만
반대 여론에 밀려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정부의 향후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