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면에 저출산이 계속되면서
분만 산부인과수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중 인구 10만명당
분만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는 곳이 58곳이나
달했는데요,
이 또한 결국 돈이 안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우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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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직원인
임신 9개월차 최경화 씨는 아이를
부산에서 낳을 예정입니다.
최 씨가 사는 하동엔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최경화 / 경남 하동군 / 임산부)
“출산일 보다 일찍 나오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습니다. 하동에도 산부인과 병원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동처럼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는 시군구는 전국적으로 58곳이나 됩니다.
주로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으로
주민들은 아이를 낳기위해
차로 최소 한두 시간씩 원정출산을
다니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부족 현상은 웬만한 도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이 산부인과는
2년 전부터
분만 환자를 받지 않습니다.
분만 환자가 줄어 수입이 줄면서
아예 분만실을 닫아버린 겁니다.
[인터뷰 : 심상덕 / 아이온 산부인과 원장]
“최소 10여건 정도 분만을 해야 하는데 그 한계선상을 맞추지 못하는 병원은 분만실을 폐쇄할 수 밖에 없는거죠.”
지난 5년 간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는
전국적으로 10%나 줄었습니다.
인구도 줄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아이 낳을 곳도 줄고 있는 현실.
전문가들은
산부인과 분만진료에 대한
의료수가 현실화와
농어촌 지역 거점산부인과 확대 운영 등
저출산으로 인한
의료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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