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붙은 햄과 소시지는 일반 제품보다 적어도 30%, 많게는 80%까지 비쌉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시민단체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해보니 이름만 고급이었지, 품질은 오히려 떨어지거나 비슷했습니다.
목우촌의 프리미엄 햄인 ‘불에 구운 김밥 햄’은 가격이 28% 비싸지만 고기 함유량은 오히려 적고 몸에 안 좋은 나트륨도 더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롯데햄, 청정원, CJ제일제당 등 다른 유명 식품회사의 프리미엄 제품들도 사정은 같았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이 성분 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목우촌 관계자]
수율이 다르지 않습니까. 공정이 다르다 보니까
두 개는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하지만 고급제품을 만든다며 일반제품보다 더 많은 첨가물을 넣어 오히려 몸에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공정위는 햄이나 소시지를 살 때 비싼 것이 좋을 것이라고 무조건 짐작할 것이 아니라, 고기 함량이나 나트륨, 첨가물을 꼼꼼히 비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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