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물갈이 압박을 받고 있는 중진의원들이
박 위원장의 전격적인 선언으로
불출마 대열에 가세할지 주목됩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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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지역구를 넘어서 더 큰 정치에 헌신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지역구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서 더 큰 정치에 몸을 던지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회견도중
눈물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박 위원장의 지역구 불출마는
전국적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
전력투구하겠다는 승부수입니다.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의 지역구 불출마는 또 중진의원들의 용퇴를
끌어내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작 중진들은 불출마를 거부하고
공천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재 / 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4선)]
"애당심과 애국심과 이런 점과 본인의 지역구 사정 여러 가지 사려돼야죠."
[인터뷰: 이병석 / 새누리당 의원 (친이계 3선)]
"지금은 무슨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는 일인데요."
당내에서는 중진들의 버티기가 계속될 경우
공천심사 과정에서 상당수를 탈락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서울 강남 3구 등
강세지역 9곳의 공천을 주지 않기로 한 것도
신진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총선전략의 일환입니다.
새누리당은 상징색을 파란색에서
젊음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으로 바꾸고,
포용을 상징하는 그릇 모양의
새 당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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