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 영화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걸 넘어
흔들림을 느끼고 냄새도 맡는
온 몸으로 즐기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기를 끌고 있는 '4D 영화'를
이정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자,
좌석이 흔들리며 스릴을 더합니다.
우주선이 외계 행성에 도달할 때는
천장에서 번개가 번쩍합니다.
[한상찬/ 대학교 1학년]
“더 실감나고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어벤져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4D로 개봉했습니다.
어벤져스 4D 영화관의 좌석점유율은
한때 90%에 육박하는 등
일반 상영관을 넘어섰습니다.
4D영화의 극장 수익률에서
일반 2D 영화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프로메테우스4D'가 상영 중인 것을 비롯
올 여름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4D개봉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4D 영화 전용관도
2009년 4개에서 22개로 늘었습니다.
[심영섭 /영화평론가]
"마치 '아바타'로 3D영화가 흥행에 분기점을 넘어섰듯이 올해가 4D 영화의 흥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되는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는 일반 영화의 두 배인
비싼 티켓 값입니다.
[박홍진]
" 실감이 나긴 하지만 표값에 비해 효능이 없는 것 같아요"
4D 전용관 의자 네 개의 제작비가
자동차 한 대 값으로,
시설 투자에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현재 구현 가능한 기술은 이십여가지입니다.
상하좌우 움직임이나 얼굴에 물이 튀고,
냄새 등 후각을 자극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90% 이상 4D 효과를 넣은
어벤져스의 사례에서 보듯
기술을 얼마나 어떻게 내용에 녹이느냐도
중요합니다.
[손영인 / GGV 4DX 프로그래머]
“4D 영역이 액션 씬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하게...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4D 영화의 성공이 일시적 현상일지
4D영화가 대중화되는 원년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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