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선기획 격전지를 가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야당 바람이 거센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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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이슈가 결과를 가른다’
지난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에 압승을 안겨준 서울.
그러나, 지금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과
‘돈봉투 파문’ 등이 겹치면서
'여당 후보들의 무덤'이 될지 모르는 분위깁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강남3구에서도
의원들은 냉랭해진 민심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유일호 한나라당 의원 (서울 송파을)]
- “요새 너무 힘들다!! 분위기 너무 안좋다(추후입력)"
한나라당은 공천의 80%를 국민참여형 경선으로 결정하기로 했지만,
서울에서는 경선을 붙일 사람도 부족한 형편입니다.
비상대책위에서는 특정 계파나 전직 대표들을 불출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런 현역의원들을 빼면 나설 사람도 딱히 없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민주통합당 인사들의 도전장이 넘칩니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의 강남을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비례대표 전현희 의원이 같은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 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
- "강남주민들의 자긍심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변화에 앞장서는
정치 1번지로 만드는 데 이 한몸을 던지고자 합니다."
서울지역 48개 지역구의 예비후보 등록자만 봐도
한나라당이 81명, 민주통합당은 2배에 가까운 156명입니다.
송파병 지역에 한나라당은 1명,
민주통합당은 무려 9명이나 등록했습니다.
마포을은 한나라당 3명, 민주통합당 8명으로
야당 후보들간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여야 모두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합니다.
야당은 지망자가 넘쳐서 걱정이고,
여당은 선뜻 나서는 이가 많지 않아 걱정인 서울.
4.11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 서울의 현재 민심기류가
투표당일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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