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오늘 나로호는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여)나로호가 발사되고 제대로 궤도에 안착하기 까지는
몇개의 관문들을 거쳐야 합니다.
(남)발사 후 540초가 최대 고빕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발사준비를 마친 나로호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국민의 염원을 담고 선 모습이 의젓해 보입니다.
나로호의 성공 여부는 발사 후 540초,
9분 안에 판가름 납니다.
첫 번째 관문은 이륙 후 215초 무렵,
위성을 감싸고 있는 페어링이 분리되는 시점.
1차 발사 때는 이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1단 로켓이 떨어져 나가고
2단 로켓 점화가 시작되는 때가 두번째 관문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2단 로켓의 점화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습니다.
위성이 목표 궤도에 진입하는 453초,
이 때가 마지막 관문입니다.
만약 정상 고도인 300km 지점에 못 미치거나
넘어서 버리면 위성은 떨어져 폭발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면
나로과학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게 됩니다.
발사 12시간 뒤인 내일 새벽 5시쯤
위성이 대전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첫 신호를 보내오면
최종 성공입니다.
우주 진출이라는 대한민국의 큰 꿈,
2전 3기 도전의 승패가 짧은 9분 안에 달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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