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달리
하프는 주변에서
보기 쉽지 않은 악긴데요.
그런데 무려 130대의
하프가 함께 모여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하프들이
빼곡히 들어선 공연장.
줄을 튕기며 음을 맞추고,
무대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프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제1회 코리안 하프 페스티벌.
다소 낯설긴 하지만,
하프는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악기중 하납니다.
매력적인 음색과 다른 악기와의
아름다운 조화 때문에
예로부터 '영혼의 악기'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축제의 마지막 날,
각지에서 모인 130명의 하피스트가
한 무대에 섰습니다.
어린아이부터 70대 할머니 연주자까지.
한 마음이 되어 화음을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배용자(76) / 최고령 참가자
“제가 은퇴할 때만 해도 몇 대 없었어요.
우리 한국 하프계가 이렇게 거창하고 아름답고
훌륭한 지 몰랐습니다'
아름다운 화음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 배은하 경기도 성남]
“하프는 가까이 접할 수 없는 악기인데
더군다나 130대는 참 많잖아요. 아름다운 선율을
가까이서 친근하게 들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 ”
공연은 세 시간 동안 쉼 없이 연주하는
'하프 마라톤'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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