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중동부에 들이닥친 폭풍과 폭염때문에
17명이 숨지고 수백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미 국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독립기념일에는 허리케인급 폭풍까지
예고돼 있어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없이 부러진 나무가 차량과 도로를 덮치고,
강풍에 지붕이 날아간 집은
마치 폭격을 맞은듯 합니다.
지난 주말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기습폭풍과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을 전후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급 폭풍이
또 다시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 동부에 들이닥친
기습 폭풍 드레초로 인해
지금까지 17명이 숨졌고,
3 백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폭풍의 피해가 심각한 일부 주민들은
이웃이나 친구들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거나
미리 여름휴가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곧바로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몰려와
주민들은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버지니아 등 4개 주엔
이미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0개 주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갑작스런 폭염으로 주요 대형마트들은
얼음과 생필품을 구하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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