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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재미로 괴롭혔다” 학교폭력 시달린 고교생 투신

2012-09-2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10대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청춘, 꿈, 희망, 도전 이런 것들 아닐까요.
그런데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습니까.

한창 미래를 꿈꿔야할 고교생이
내 어두운 역사에는 장래가 없다며
목숨을 끊었습니다.

또 학교폭력때문이었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밤 10시쯤
충남 공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교생 박모군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TV 등을 토대로
박군이 23층까지 걸어가
계단 창문을 열고 뛰어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군이 학교 폭력을 비관해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박 군이 숨지기 이틀전 교내 화장실에서
친구 3명에게 얼굴과 가슴을 맞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박군은 어깨와 다리 등 멍든 부위의
사진을 중학교
동창 등에게 카카오톡으로 보냈습니다.

박군은 또다른 친구들로부턴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심심해서 재미로
괴롭혔다"고 밝혀 충격을 던졌습니다.

박군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중학교 2학년 시절의 흑역사(어두운 역사)
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경찰은 "학교 폭력과 왕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유족들의 뜻에 따라 시신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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