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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임신부 대상 인질극 벌인 남성 “이 땅에 천국 세우려 왔다”

2012-01-1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인질로 잡혔던 임신부는
다행히 30분만에 풀려났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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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의 한 대형 서점을 배회하던 남성이
책꽂이 앞에 앉습니다.

잠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놀란 직원들이 서둘러 불을 끕니다.

혼잡한 틈을 타 서점을 빠져나온 남성은
바로 옆 현대백화점으로 이동합니다.

약 40분 뒤인 오후 12시 10분 쯤
7층 주방용품 매장에 들어선 남성은
진열된 칼을 집어들고
임신 중인 고객을 인질로 삼았습니다.

[인터뷰: 장승렬 / 백화점 가전용품팀 대리]
"남자분이 뛰어오시더니 우리매니저 머리채를 잡으려는 걸 피했답니다. 그 분이 옆에 있는 고객을 잡고..."

“범인은 매장복도를 따라 20미터 가량
인질을 뒤쪽으로 끌며
이곳 엘리베이터 홀까지 왔습니다.“

경찰은 30분 정도 대치하다 인질극을 벌인 34살 이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인질이 됐던 임신부와 태아는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이씨는 경찰 조사 결과 인터넷 카페에
마지막 날, 심판과 같은 종말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모 씨 / 피의자]
"이 나라 모든 나라를 무너뜨리고 이 땅에 천국을 세우기 위해 왔다."

경찰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이씨가 종말론에 심취해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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