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국에서는 10개월간의 대장정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11월에 열리는 미 대선의 향방을
워싱턴 정미경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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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안갯속입니다.
지난달 갤럽 여론 조사를 보면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6%입니다.
유권자의 절반 정도가 마음을 못정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얘깁니다.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는
빨간 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봐도, 국정 수행 지지도가
40%대에서 빠져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화당이 승리를 낙관하는
상황도 아닙니다.
후보로 누구를 내세워야 오바마를 이길지
이리저리 재보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일단 가장 최근 갤럽조사를 보면,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선두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고,
론 폴 하원의원이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오바마와의 가상대결에선,
롬니가 공화당 후보론 유일하게
오바마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론 폴 하원의원이나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은
모두 오바마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고 롬니가 대세론을 탔다고 보기엔
아직 이릅니다.
공화당 후보 경선 여론조사 자체가 워낙
1위 변동이 심한데다,
2008년에도 롬니는 계속 선두를 달리다
결국 존 메케인 상원의원에게 후보 자리를 내준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미국 대선의 막이 본격 오릅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집권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공화당 바람이 다시 불지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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