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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기다리다 피가 마른다” 해외 원정 장기이식 부작용 속출

2012-03-2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앞서 보도한 바와 같이
장기 기증에 대한 불안 심리가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에 필요한 장기 부족은
쉽게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여) 이렇다 보니 환자들은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외국에 나가 불법 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 부적합한 장기 이식이나 합병증 같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아나운서 송지헌 씨는 8년 전,
간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새 간을 이식받기 위해서는
2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

송 씨는 중국행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 송지헌/아나운서]
“장기 기다리다 보면 한두달 내에 되는 게 아니거든요. 하루하루 장기 기다리는 환자는 물론이고 가족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죠.”

2000년 장기 매매가 법으로 금지된 후
외국에서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들 열명 중 세명은 바이러스 감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하종원/서울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
“(거부반응이 안 생기도록) 면역 억제제를 아주 강력히 쓰죠... (그러다 보니)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희한한 감염들. 그런 감염들을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굉장히 감염률이 높다고 추측하죠.”

기증자의 생체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부적합한 장기를 이식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불법 수술을 받고 온 환자의 치료에
보험을 적용하는 것도 모순입니다.

[인터뷰 : 김선희/한국장기기증원 사무총장]
“지금 당장 환자를 살려야 하는데, 중국에서 이식 받고 왔다고 해서 환자를 못 보겠다 할 수는 없잖아요.”

최근엔 필리핀이나 인도, 브라질로도
원정이식이 늘고 있어
적절한 규제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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