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을
일으켰던 수원 살인사건
발생지역 인근에서
이번엔 중년 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조사 한 뒤에 벌어진
일이어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저녁 8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44살 최모 여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최 씨의 내연남 57살 오모 씨의 집을
찾아갔지만 최 씨와 연락한 적 없다는
답변만 듣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최 씨는 오 씨의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씨도 목을 매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이 오 씨의 집을 찾아간 건
새벽 1시 40분쯤.
오 씨의 딸은 경찰 조사에서
오전 7시쯤, 출근할 때까지
안 방에서 오 씨와 최 씨의 대화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다녀간 뒤에도 최소 5시간 반은
최 씨가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한상균 수원 중부서 형사과장]
"너무 태연히 말해서 수색을 하지못했다..."
숨진 오 씨도 유서에
“경찰이 신고를 받고 왔으면 조사를, 확인하고 가지”라는
내용을 남겨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사망시점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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