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화 '도둑들'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관객 천3백 2만명을 돌파하며
6년전 '괴물'이 세웠던 기록을 깬건데요.
하지만 대형 배급사를 등에 업고
상영관을 독점한 결과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네 거기서 뭐하냐?"
"도둑질"
‘도둑들’이 '괴물'이 갖고 있던
한국 영화 흥행 1위 자리를 훔쳤습니다.
어제 1천302만 명을 동원하며
6년 전 괴물이 세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도둑들'은 개봉 22일 만에 천만 고지에 들어서며
파죽지세를 보였고,
천만 영화의 기록을 차례로 깬 뒤
70일만에 괴물 기록까지 돌파한 겁니다.
[최근하]
"25% 정도 3,40대 관객이 들었다가 30%,40% 꾸준히 올라왔는데,
3,40대 많은 사랑 받았다"
앞서 천만을 넘은 영화들이
정치, 사회적 이슈를 담아냈던 것과 달리
'도둑들'은 가볍고, 유쾌한 오락 영홥니다.
'도둑들'은 935억 6천만 원을 벌어들여
매출액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씁쓸한 영광이라는
뒷맛도 남겼습니다.
흥행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대형 배급사의 힘을 업고
두 달이 넘게 상영관을 차지하며
작은 영화의 상영 기회를 뺏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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