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금 극장가는
올림픽 열기만큼 뜨겁습니다.
개봉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던
'배트맨'과 '도둑들'의 흥행 대결에서
충무로 영화가 할리우드 대작을 꺾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뭘 훔칠건데? ""우리의 목표는 태양의 눈물")
마카오 카지노 여왕의 금고를
터는 10명의 도둑들.
'도둑들'이 관객의 마음도 훔쳤습니다.
[이혜음]
"3~4일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매진이 금방 돼가지고 오늘 겨우 볼 수 있게 됐어요."
[김은비]
" 김윤석 씨 같이 나이가 있으신 분이신데도 와이어 연기 하시는 거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놀라웠고"
'도둑들'은 개봉 5일 만에
관객 285만 명을 넘어서
개봉 첫 주 3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앞두고 있습니다.
한 주 앞서 개봉한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첫 주 240만을 기록한 걸 깨고,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에
280만을 돌파했던 것도 꺾은 겁니다./
한국영화로선 보기 힘들었던 과감한 액션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그리고 호화 캐스팅이 흥행 요인으로 꼽힙니다.
[정지욱]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갖고 있는 배트맨 시리즈에 비해서 훨씬 편안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전연령대 마케팅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지금 극장가엔
'도둑들'과 '배트맨' 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두 편이 1800개 넘는 스크린을 휩쓸며
상영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걸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하반기 기대작들도 줄줄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도둑들'의 파죽지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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