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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여야, 기다렸다는 듯 19대 국회 300석으로 증원

2012-02-28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국회가 진통 끝에
선거구획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여론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두둑한 배짱을 보였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정치개혁특위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국회의원 정수를 1명 늘리는 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19대 총선에서는 헌정 사상 가장 많은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게 됐습니다.

[인터뷰: 주성영 /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정수 246명, 비례대표 54인으로 하고, 19대 국회에 한해 세종시 지역구 신설을 감안하여 국회의원 정수를 300인으로…."

인구가 늘어난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원주는
각각 두 개 선거구로 늘어나고,
세종시 선거구는 신설됩니다.

대신 인구가 적은 경남 남해·하동과
전남 담양·곡성·구례는 인근 지역과
각각 통합됩니다.

인구 상한선을 넘긴 경기도 이천·여주는
이천시를 독립 선거구로 하고,
여주군은 경기 양평·가평과 한 선거구로 묶입니다.

지역구가 없어지는 여상규 의원은
몸싸움까지 벌이며 끝까지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여상규 / 새누리당 의원 (경남 남해·하동)]
"역사의 죄인이 되는 거야! 동료의원을 이렇게 죽이나!"

여야는 그동안 영남과 호남에서 서로 한 석이라도 덜 줄이려고
양보없는 대립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석을 늘리는 중재안을
내놓자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 겁니다.

[인터뷰: 조병용 / 전북 부안군]
"국민을 위한 정치발전을 위해선 이러한 제 식구 늘리기 식은
없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단순한 1석이 아닙니다. 여론을 의식해 발을 들여놓지 못했던
금단의 300선을 넘은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영태 /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있는 건데 마지노선이 무너지면 3백몇석으로 늘리는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입니다."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지루한 공방을 계속해온 선거구획정은
결국 선관위를 방패로 한
밥그릇 챙기기로 막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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