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병역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위기에 몰렸던 정치인생을
저격수 역할로 재기를 노리다
스스로 낙마한 셈이어서
뒷맛을 더욱 씁쓸케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용석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강용석 의원/무소속]
"재검과정과 의학적 판단에 대해서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MRI 재검 결과,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오자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용석 의원/무소속]
"본의 아니게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적인 면이 있었던 점에 대해 당사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의혹제기에 대해 상식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강용석 의원/무소속]
"상식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있다고 본다. 병무청의 처리 과정에도 의혹이 있었고. 누가보든 평상시와 큰 차이가 있었다"

또 더 이상의 추가 의혹 제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강 의원이 제기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횡령 의혹과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