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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몰디브 대통령 국민시위로 사퇴…한국인 관광객 피해없어

2012-02-08 00:00 국제

[앵커멘트]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에서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한국인 관광객 3백여 명이 머물고 있는데
다행히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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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의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나시드 / 몰디브 대통령]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나시드 대통령은 형사재판소 최고법관 압둘라 모하메드를 체포할 것을
명령했는데, 이에 반발한 국민들이 몇 주째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모하메드 판사는 30년 장기 집권한 마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에게
편향돼 있고 부패에 연루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부통령과 대법원, 인권위원회 등 국가기구들은
모하메드 판사를 석방해야 한다고 반발했고,
수도 말레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일자
나시드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인권과 환경 운동가 출신인 나시드 대통령은
2008년 몰디브에서 열린 첫 선거를 통해 집권했지만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현재 몰디브에는 한국인 관광객 3백여 명이 백여 개 리조트 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리조트섬은 사태가 발생한 수도 말레섬과 떨어져 있어
한국인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몰디브를 겸임하는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말레섬에 들어가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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