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분만 충전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전기자동차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고유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현경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가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시속 60킬로미터까지 속도를 올려도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 전기자동차는
마그네슘 공기전지로 전기를 만들어
자동차를 움직입니다.
마그네슘이 소금물과 만나
전기를 만드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는 기존 전기자동차보다
주행거리는 최대 5배 늘었습니다.
충전 시간도 2시간 이상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시켰습니다.
폭발 위험도 없어졌습니다.
[인터뷰: 조병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마그네슘 공기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용량이 3~5배이기 때문에 한번 충전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3~5배 됩니다.”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이것이
바로 마그네슘 판입니다.
마그네슘판 80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필요한
휘발유 역할을 합니다.
한가지 걸림돌은 가격입니다.
현재 마그네슘공기전지는 휘발유보다
3배가량 비쌉니다.
[인터뷰: 선양국/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금속의 내구성, 전해액, 양극 물질 등 (개발이) 병행돼야 상품화가 가속될 것으로 봅니다.”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행진이
친환경 전기자동차 개발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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